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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밀레니움 브리지 (출처 : 현대건축의흐름)

현대건축의흐름

by 한솔이지현이아빠 2025. 1.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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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밀레니움 브리지 (출처 : 현대건축의흐름)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런던에서는 밀레니엄 돔, 런던 아이 그리고 밀레니엄 브리지라는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기서는 이 중에서 세번째인 노만 포스터가 디자인한 밀레니엄 브리지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이 작품은 사실 디자인적으로 보면 그 다지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이 다리가 설치된 위치에 우리는 주묵할 필요가 있다. 런던의 오래된 도심지역은 크리스토퍼 렌이 설게한 성바울성당이 위치한 지역이다.

그 지역의 강건너편에는 오래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었다.

런던 도심이 팽창하면서 사용되던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게 되었는데, 런던시는 이 발전소를 국제현상설계를 공모하여 헤르조그 드 뮤런이 디자인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으로 멋지게 재개발해내었다.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현재 너무나 대성공을 거두어서 그 지역 커뮤티티의 부활을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동선이 많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런던은 구도심지역인 성바울 성당과 새로운 랜드 마크로 떠오른 테이트 모던을 연결해주는 보행자 전용 다리를 구상했는 데 그것이 이 밀레니엄 브리지이다.



보행자 다리의 구조적 특징

하지만 밀레니엄 브리지를 주요건축물로 선택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데 그것은 다리의 구조계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이 다리가 처음 개장했을 때 사람들이 건너가지 시작하면서 계곡의 구름다리가 흔들리듯이 다리가 출렁이는 사고가 있었다.

개장한지 이틀만에 다시 다리는 폐쇄되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세계적인 구조회사인 오브 아럽의 작품에 이 같은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에 건축계는 적지 않게 놀라 놀랐었다.

이후 문제해결을 위해 기술자들이 모여서 다시 조사를 해본 결과, 재미난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자동차와 사림의 차이였다.

보통 다리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구조물이다.

자동차는 네 바퀴가 굴러가서 이동하는 것으로 하중이 이동은 하지만 이 하중들은 모두 수직하중일 뿐이다. 하지만, 사람이 걷는 메커니즘은 사뭇 다르다.

사람은 실제로 두 개의 다리로 직립보행을 하면서 체중을 왼발에 옮겼다가 오른발로 옮겼다를 반복하면서 앞으로 나간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움직임이 있는 데, 그것은 마치 스케이트를 지치면서 나아가듯이 우리가 걸으면서 좌우로 발을 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왼발을 내디딜 때는 왼쪽으로 밀고, 오른발을 내디딜 때는 오른쪽으로 밀게 된다는 예기다.

물론 이 같은 힘은 다리를 흔들 만큼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은 지능을 가진 동물이고 집단으로 행동을 한다는 사회적인 이슈가 가미되면 문제는 커진다.

한 사람이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 주변을 걷던 사람들은 다리가 흔들리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흔들리는 리듬에 발을 맞추어서 여러 사람들이 같은 움직임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의 파동은 마치 그네를 미는 것과 같은 작은 힘에도 점점 커져서 심햊ㄹ 경우 다리가 파열될 수도 있다.

이를 발견한 구조회사는 다리에 이같은 수평적 움직임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 후에야 밀레니엄 브리지를 재개장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사건은 단순히 건물에 국한된 문제를 넘어서 현대과학의 중요한 주제인 동조라는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주요 논의의 대상이 되기도했다.



게이츠해드 밀레니엄 브리지

문화도시 재개발

게이치헤드 밀레니엄 브리지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멋진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디자인은 전 세계 모든 디자인 분야를 합쳐서 선정한 올해의 디자인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분야를 띄어 넘어서 인정을 받은 디자인이다.

이 다리는 영국 게이츠헤드라는 중소도시에 위치해 있다.

이 도시는 원래 석탄을 생산해서 영국 각지에 수송하는 오래된 산업도시였으나, 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 역시 활기를 잃고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는 전형적으로 죽어가는 도시였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도시재생을 위해서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을 구상했고, 그 일환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 주변에 미술관, 음악당을 그리고 그 옆에 이 밀레니엄 브리지를 새롭게 건축했다.

음악과 미술이 함께 모여있는 이 지역에 이런 아름다운 인프라까지 가미되어 도심재개발의 아름다운 전형을 완성했다.

이 재개발은 아주 성공적이어서 도시에 다시금 젊은 인구들이 유입됙 시작했고, 대도시의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오는 관광객들도 급증했으며, 무엇보다도 그 도시의 주민들이 이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행복한 커뮤니티를 구성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시소 같은 다리

원래 19세기에 건설된 많은 다리들은 대형 화물선이 지나가기 위해서 여러가지 장치로 들리는 가변식 다리들이 많았고, 그 방식도 다양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양쪽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방식인 데, 게이츠헤드 밀레니엄 브리지는 독특하게도 다리 양쪽 끝에 축에 중심으로 다리가 회전해서 들어 올려진다.

위에서 바라본 다리은 곡선 형태를 띠고 있는 데, 이 다리가 회전해서 들리면 이 곡선이 자연스럽게 아치가 되면서 배가 지나갈 수 있는 높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전체 다리를 기계적인 힘을 이용해서 들어 올린다면 엄청난 물리적인 힘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건축가는 그 같은 동력 대신에 다리자체의 무게를 이용하여 움직임을 쉽게하였다.

마치 다리를 놀이터에 있는 시소처럼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다리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아치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고 서로 현수구조로 당기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의 무게는 자연스럽게 카운터 밸런스의 역할을 하게 되고 작은 힘으로도 회전시킬 수 있는 시소 구조를 띠게 된다.

따라서, 두 개의 회전축에서 이 다리의 모든 하중을 견딜 수 있게만 만들면, 작은 힘으로 전체 다리를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조율되어서 다리는 미학적으로는 공학적으로도 아름다운 전무후무한 밀레니엄 브리지가 탄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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