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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 이토, 나무, 산호초, 그리고 구조 (출처 : 현대건축의흐름)

현대건축의흐름

by 한솔이지현이아빠 2025. 1. 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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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 이토, 나무, 산호초, 그리고 구조 (출처 : 현대건축의흐름)

 

나뭇가지 모양으로 벽이 디자인되어 있다고 해서 트리 빌딩이라는 이름을 가진 빌딩의 구조 역시 새롭다.

이 작품은 나뭇가지의 모양처럼 콘크리트 벽체가 구조역할을 하면서 내부에는 아무런 기둥이 없는 빌딩이다.

트리 빌딩


한국에서도 이 빌딜은 인기가 많아 여러 빌딩과 모델하우스 등이 따라하기는 하였으나, 예산과 구조기술이 따라오지 못해서 내부의 기둥까지 없애지는 못한 겉모양만 흉내낸 것으로 그친 아쉬운 작품들도 많았다.

최근에 국제현상설계 당선작인 대만 오페라 하우스는 이러한 에측 불가능한 혁신적인 구조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산호초의 3차원적인 구조를 흉내내어서 바닥, 벽, 천정의 구분 없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3차원 커브의 벽면을 만들어서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낸다.

이러한 곡면은 음향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반사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여 오페라 하우스로는 이상적인 계획안이라 여겨진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이 같은 곡면이 단순하게 철골로 모양만 만들어 놓고 표면을 다른 재료로 붙여서 그 모양을 흉내내어 만든 것이 아니라, 

 

스프레이 콘크리트 공법 이라는 새로운 건설방법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하나의 연결된 철골 콘크리트 구조체로 만듦으로써 초기에 모티브를 따온 산호라는 자연이 구조형태뿐만 아니라 텍토닉까지도 똑같이 채용하여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콘크리트라는 습식공법을 통해서 3차원 곡면을 만드는 일은 자하 하디드나 프랭크 게리처럼 철판을 휘어서 모양만 곡면으로 만들어내는 것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실제적인 건축디자인과 구조와의 관게를 다투고 있으며 형태미학과 구조와의 관계, 힘의 속성에 따른 표현의 문제, 설계방법론의 문제 등, 실제 건축디자인에 필요한 구조적 지식을 망라하고 있다.



*텍토닉(Tectonics) : 텍토닉은 목수를 칭하는 그리스어 텍톤에서 파생괸 말로서 건축의 구축적 특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90년대 이후 일련의 건축 영향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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