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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의 구조주의적 외관 (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현대건축의흐름

by 한솔이지현이아빠 2024. 11.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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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칸의 구조주의적 외관 (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현준교수님의 현대건축의 흐름 중 루이스 칸의 구조주의적 외관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겠습니다. 

 

 

 


루이스 칸

구조주의적 외관

루이스 칸의 건축적 특징은 그 건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 외관상으로 보아도 잘 알아 볼 수 있게 하는 구조주의적이 면이다.

철학에서는 구조주의가 개념의 정의를 위해서 상반된 것들을 병치시키는 사조를 뜻하는 단어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건축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 외관상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건축경향을 지칭하는 단어로 정의하겠다.

건축물은 구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구조체와 비구조체로 나누어진다. 쉽게 말해서, 아파트의 경우 하중을 받는 벽 혹은 기둥은 구조체고, 대부분의 오피스에서 방과 방 사이를 구획하는 가벽처럼 없어져도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벽들은 비구조체다.

칸은 건축물의 재료를 선택할 때 구조체는 노출 콘크리트로 하고 비구조체는 벽돌이나 나무 등 다른 재료를 이용해서 건축물이 서 있는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칸은 '건축은 방들이 모여서 된 사회'라고 말하였는 데, 이는 방을 건축의 최소단위로 보았기 때문이며, 방들을 어떻게 모아서 디자인 했는가가 그에게는 설계의 중요한 주제였다.


철학적 건축가

칸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건축설계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명한 일화가 있는 데, 칸은 디자인을 할 때 건축재료에게 말을 건다고 한다.

그는 벽돌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벽돌은 대답한다. '난 아치가 되고 싶어요' 건축가는 벽돌에게 이야기한다.

'아치는 너무 비싸, 그러니 그냥 벽에 구멍을 내고 인방보를 달아줄게' 벽돌은 다시 말한다. '나는 아치가 되고 싶어요' 이렇듯이 건축을 의인화해서 설명하기도 하였다.

이런 실존적인 질문들을 통해서 건축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디자인한다.

그의 전설적인 일화중 학교설계를 하면서 교장선생님과 한 대화는 강한 인상을 준다.

그 내용은 칸이 학교를 설계할 때 교실의 창문을 크게 해서 바깥의 나무와 자연경관을 교실의 학생들이 잘 볼 수 있게 하였는 데, 작품설명을 들은 교장 선생님이 그런 식으로 디자인을 하면 학생들이 밖만 쳐다보고 수업하시는 선생님께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 불평하였다.

이에 칸은 '자연보다 더 주목받을 만큼 대단한 선생님이 계산가요?'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렇듯 칸은 주어진 문제를 단순히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생각하고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건축을 만들려 노력했다.

칸의 건축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빛이 빛 되게 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적으로 하나님과 동일시되는 빛을 빛 되게 하기 위해서 건축물을 구축하고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입사각이 수직에 가까운 남부 텍사스에 지어진 '킴벨미술관'에서는 천창을 위로 내고 반사판을 사용하였고, 입사각이 낮은 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에 지어진 '엑스터 도서관'에서는 측창을 이용해서 햇빛을 옆으로 유입하고 X자 모양의 반사판을 디자인한 것이다.



칸의 건축 디자인의 첫번째 원칙은 '태양광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그림자를 어떻게 디지인할 것인가?'며  건축은 그 목적을 위해서 존재하는 하나의 부산물일 뿐이다.

마치 그가 항상 이야기해오던 Mesurable은 Unmesurable에 의한 것인 것 처럼, 정량화할 수 없는 Unmesurable한 빛의 의미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고 눈에 보이는 Mesurable한 건축물이 존재하는 것이다.

칸은 건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수준의 감동을 준다는 면에서 분명 이전의 근대건축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실존적인 질문에 건축적으로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실존적인 질문에 건축적으로 대답한 대표적인 현대건축가기도 하다. 또한, 전통을 이해하고 이를 승화시킨 건축가기도 하다.

아마도 건축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사람이라면 루이스 칸을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건축가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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