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띠철근, 내진갈고리, 135도 갈고리

기둥 띠철근, 내진갈고리, 135도 갈고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띠철근 오시공에 대한 뉴스가 눈에  자주 보여서 이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띠철근은 앞전에도 언급했듯이  첫번째 축방향 철근을 소정의 간격마다 둘러싼 가로 방향의 보조철근이고, 두번째 콘크리트의 가로방향 변형을 방지하여 압축응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철근이다(출처 건축용어대사사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통 영어로는 타이 바(Tie Bar)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렸지요..

띠철근의 역할을 가장 개념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아래사진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가실거에요.. 

기둥 철근에서 주철근과 띠철근 구분

 

종방향 철근 주로 주철근이라고 하죠.. 기둥이 축방향 하중을 받게 되고 이를 견디지 못하게 되면 옆으로 퍼질려고 하는 데 이를 저항하는 게 주로 횡방향 철근 띠철근입니다. 횡뱡향철근이 양쪽 135도 갈고리로 교차되서 서로 물려 있으면 90도 갈고리로 되어 있는 것보다 더 잘 물려있어서 주철근이 좌굴되는 것을 더 방지할 수 있겠지요..

기둥의 축방향 과하중 작용을 가정한 기둥 파괴 모습

 

실제 기둥에서 파괴 모습

 

기둥 실험체의 압축성능검증에서 파괴 모습 (출처 : CH건설기술)

이런 중요한 띠철근은 기둥 단면크기와 길이 등에 따라 띠철근의 간격, 갈고리 형태, 구조물의 지진저항시스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규정을 정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사항인데요.. 

 

최근 모건설사의 기둥 띠철근 누락 보도가 있어 내용을 소개하고 내용중에 확인할 키포인트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 보도된 내용은 YTN에서 보도된 내용인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단독] LH 대책 무색하게...00건설 아파트 기둥 띠철근 누락 [출처 : YTN]

[앵커]
대형 건설회사가 시공한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기둥을 감싸는 띠철근이 절반 이상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근 누락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을 무색하게 하는 부실시공 사례로 보입니다. (아래사진)

기둥의 철근 탐사 (출처 : YTN)

이승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00건설이 시공한 서울 불광동 145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아파트 무게를 지탱하는 주기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주기둥은 변형을 막기 위해 띠철근으로 묶어줘야 하는데 제대로 안 됐다는 겁니다. (아래사진)

기둥의 띠철근 설명 (출처 : YTN)

이에 지하 1층 주기둥을 철근 탐지 GPR 장비로 직접 점검해 봤습니다.

GPR은 기둥을 파괴하지 않고 60cm 안까지 레이더로 들여다볼 수 있는 장비인데 띠철근이 설치된 지점은 볼록하게 표시됩니다.

띠철근이 설치돼야 할 지점은 동그라미로, 실제 작업이 이뤄진 곳은 선으로 표시해봤더니 이 주기둥은 띠철근 중 절반이 누락됐습니다. (아래사진)

기둥의 띠철근 누락 설명 (출처 : YTN)

 

기둥의 띠철근 누락 설명 (출처 : YTN)

다른 주기둥에도 문제가 없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띠철근, 후프라고 불리는 철근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 곳이 모두 12개인데요. (아래사진)

이 중에 몇 개나 빠졌나 제가 직접 세어보겠습니다.

전체 12개 중에 6개, 50%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15cm 간격으로 촘촘히 들어가 있어야 할 띠철근이 30cm 간격으로 절반이 빠져 있었습니다.

전체 318개의 기둥 중 시행사에서 이런 문제를 확인한 것이 7개입니다.

[건축구조기술사 (음성변조) : 균열이 먼저 발생할 수 있고요. 내력(견디는 힘) 저하가 점점 더 심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지진 같은 하중에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건설 품질과 안전 확보의 핵심 역할을 하는 감리는 뒤늦게 문제를 파악했습니다.

[감리 (음성변조) : 그 부분은 검사한 다음에 안 거죠. 안전 검사를 해서 안 것이고, 실제로 미리 알지는 못했습니다.

00건설은 작업자들의 실수라고 사과하며, 안전을 담보할 보강 작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00건설 :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장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시행사가) 건물 전체를 저희에게 무리한 금액으로 인수해가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행사 측은 보강 작업으로는 안 된다며 감리와 00건설을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시행사 대표 : 안전사항에 저희는 인정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저희는 전면 재시공을 요청을 드렸었고….

정부는 최근 철근 누락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토교통부 1차관 (지난 12일) : 건설 현장에 대한 감독 체계 강화를 통해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이렇듯 대형 건설사의 부실시공 문제가 또 터져 나온 만큼, 이제는 대책을 실행하고 감독하는 과정을 엄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000입니다.

여기까지가 보도된 내용인데요... 요사이 자꾸 이런일이 벌어지는 지 모르겠는데요..

보도된 기둥은 전이기둥으로 특수모멘트골조시스템의 띠철근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데요.. 

 

이런 경우 대부분 띠철근 간격은 주근 직경의 6배 이하여야 하는 데 예를 들어 주근이 D25로 사용되었다면 6배해서 150mm이하로 간격을 유지하여야 하고 휨발생예상구간이든 휨발생예상구간외의 구간이든 최소 150mm이하여야하므로 띠철근 간격은 150mm로 하여야 하고 갈고리 형태는 양쪽 135도 갈고리 형태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특수모멘트골조에서 기둥의 띠철근 간격 설명

 

기둥의 후프상세에서 갈고리 형태-양쪽 135도 갈고리

기준을 잘 모르겠다고 하면 대략 150에서 최대 200mm 간격으로 띠철근을 배근하면 되고 갈고리는 되도록이면 양쪽 135도 갈고리로 시공되는 것이 좋은 데 그냥 의도적으로 빼먹기 보다는 하는 게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잘 보셔서 띠철근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