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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 내진갈고리, 기둥후프, 기둥 띠철근, 135도 갈고리, 표준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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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솔이지현이아빠 2024. 2. 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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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 내진갈고리, 기둥후프, 기둥 띠철근, 135도 갈고리, 표준갈고리

최근 띠철근 누락 관련 보도가 잦아 지고 있는 데요..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들에서 용어 자체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소지들이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부터 쉽게 설명해 볼려고 합니다.

일단 최근 기둥 띠철근 누락관련 보도된 내용을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다음은 JTBC에서 보도된 내용입니다.

[단독] 신축 6개동에 '내진 철근' 모두 빼먹어…징계는 벌점 3점이 끝?(출처:jtbc)

띠철근 누락 뉴스 보도 화면

 



[앵커]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가 내진설계용 철근을 하나도 넣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큰 혼란을 겪었는데도 이런 건설사를 제대로 징계할 수단이 마땅치않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오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이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띠철근 누락 뉴스 보도 화면



그런데 11개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동에서, 내진설계용 기둥 96개 모두 띠철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띠철근 누락 뉴스 보도 화면



[경기 이천시청 관계자 : 기둥하고 보가 만나는 부분에 띠철근이 들어가야 되는데 기술자들이 놓친 것 같아요.]

띠철근은 기둥에 수직으로 들어가는 철근을 칭칭 감는 구조물입니다.

기둥의 주철근과 띠철근 구분 설명



기둥이 옆으로 흔들리는 걸 막아 지진 발생 시 붕괴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홍건호/호서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 :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이 옆으로 흔들리잖아요. 기둥들이 다 터져나가거든요. 내진용 철근이 안 돼 있는데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면 붕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띠철근 누락 뉴스 보도 화면

 

띠철근 누락 뉴스 보도 화면


더 큰 문제는 솜방망이 징계 규정입니다.

해당 건설사는 벌점 3점을 부과받는데, 과실에 비해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기 이천시청 관계자 : 여러 개소를 철근 누락을 했잖아요. 그래도 3점이고, 한 개 (누락)해도 3점이고, 100개 (누락)해도 3점이에요. 어떻게든 불이익을 주려고 많이 알아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건설사는 보강용 철판이나 탄소섬유를 활용해 문제가 없도록 보완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철근 누락과 같은 부실시공 건설사에 징계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까지가 보도된 내용인데요... 

제가 보기엔 기둥 96개 모두 띠철근이 누락되어 있다고 보도한 것은 오보인 것 같습니다.

진짜 누락된 곳은 경기 이천시청 관계자가 말하고 있는 기둥하고 보가 만나는 부분의 띠철근이 누락되어 있다고 보고 하는 게 더 사실에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자꾸 띠철근이 누락되는 이유는 앞 전에 한번 포스팅한 것처럼 철근작업자분들이 작업하기가 어려워서 감독하시는 분들이 보고 있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수가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귀찮다고 보지 않고 감독하지 않으면 이렇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되어 돌와오니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자꾸 혼용해서 사용하는 말들이  내진철근, 내진용 철근이라는 말들인데 내진철근은 사실 따로 있습니다. 이런 뉴스에 보도할 양이면 용어를 좀 더 정확히 구사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관련된 용어를 설명하기 전에 기본적인 내진설게의 기본 개념부터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내진설계의 기본 개념은 연성확보에 의한 에너지소산과 사용성을 확보하여여 하고 소성힌지를 형성해야 하며 소성힌지를 형성시킬 수 있는 연성상세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연성이나 에너지소산, 소성힌지 이런 용어들은 전공자 아니면 이해하지 못하는 용어라서 차차 포스팅하도록 하겠스비낟.

철근콘크리트구조에서 성확보를 위한 갈고리 상세를 보면 크게 내진갈고리, 연결철근, 후프철근으로 구분할 수가 있는 데요...

내진갈고리(Seisimic Hook)는 아래사진과 같이 철근 지름의 6배 이상(또한 75mm아상)의 연장길이를 가진 (최소) 135도 갈고리로 된 스터럽(늑근), 후프철근, 연결철근의 갈고리를 내진갈고리하고 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갈고리 중에 내진갈고리라는 제품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다만, 원형후프철근의 경우에는 단부에 최소 90도 절곡부를 가져야 합니다. 유념할 것은 띠철근의 직격이 10mm인 경우는 6배하여도 60mm 밖에 안되어 내진갈고리로서 역할을 할려면 최소 75mm가 되어야 하는 게 보통의 135도 갈고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기둥의 주철근과 띠철근 구분 설명

 

내진갈고리(135도 갈고리) 설명

 

기둥의 주철근, 내진갈고리(135도 갈고리), 연결철근 구분 설명

 

 

내진갈고리(135도 갈고리) 설명



연결철근(Cross Tie)는 실무에서 그냥 크로스 타이라고 불러서 한국어로 뭘로 불러야 할 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데요.. 번역하면 가로지는는 철근이 아니고 연결된다 해서 연결철근입니다.  

 

연결철근의 정의는 한쪽 끝에서 내진에 대한 표준갈고리가 있고, 다른 끝에서는 적어도 지름의 6배 이상의 연장길이와 90도 갈고리가 있는 철근을 연속철근이라고 합니다.

기둥의 후프, 내진갈고리, 연결절근 구분 설명

 

기둥의 띠철근 간격 설명(중간모멘트골조)

 

 

보와 기둥의 접합부에서 기둥 띠철근 간격 제한 설명

 

기둥의 띠철근 간격 설명

 

 

 

또한, 갈고리는 주위의 축방향 철근에 고정시켜야 하며 연결철근의 90도 갈고리는 축방향 철근에 매번 반대방향으로 되도록 엇갈려 배치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둥후프 단면에서 중앙에 있는 철근이 크로스타이 연결철근이며 한쪽 135도 갈고리의 내진갈고리를 가져야 하고 다른쪽은 90도 갈고리를 갖고 양쪽 주철근에 걸리도록 작업해야 하는 데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한번은 한쪽 135도 갈고리에 다른쪽 90도 갈고리인 연결철근 그리고 다음 연결철근은 한쪽 90도 갈고리에 다른쪽 135도 갈고리를 갖는 연결철근을 배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국말을 이해하는 게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후프철근(Hoop)은 폐쇄띠철근 또는 연속적으로 감은 띠철근으로 정의되는 데요.. 

 

폐쇄 띠철근은 양단에 내진갈고리를 가진 여러개의 철근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감은 띠철근은 그 양단에 반드시 내진갈고리를 가져야 합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보의 후프의 경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폐쇄형후프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보에서 스터럽의 내진갈고리(135도 갈고리) 설명



기둥 후프 철근의 경우는 위의 그림과 같고 갈고리는 135도 갈고리와 여장길이는 띠철근(후프)의 직경의 6배 또는 75mm중 최대 길이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연결철근인 크로스 타이인 경우는 90도 갈고리를 번갈아 배근 설치하여아햐 합니다. 이 기둥단면에서 x길이가 350mm를 초과하는 경우는 연결철근을 하나씩 설치햐아야 합니다.

이 뉴스보도에서 내진철근이라는 용어는 약간 오해소지가 있어 띠철근으로 바꿔서 보도할 필요가 있고 누락된 곳은 전체가 아니고 정확히 보와 기둥이 만나는 부분에서 누락되었다고 보도하는 것이 사실에 더 가깝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는 책임구조기술사의 확인을 받고 탄소섬유보강이나 접합부 부분에 철판보강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실 보도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둥 띠철근 누락 사전 품질관리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