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의흐름
키네틱 건축 (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한솔이지현이아빠
2024. 11.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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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 건축 (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현준교수님의 현대건축의 흐름 중 키네틱 건축에 대한 내용 중 하나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제가 평소에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에 대해 매우 좋아하는 데 관련 내용이 있어 유현준 교수님의 글로 복기해보겠습니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키네틱건축
렌조피아노, 리처드 로저스, 노만 포스터가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들이라면 이들의 계보를 잇는 건축가는 영국의 '니콜라스 그림쇼와 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칼라트라바는 키네틱건축이라고 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건축에 많이 적용하고 있다.
키네틱 건축이란 쉽게 말해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처럼 기계적 작동을 통해서 모양이 변화하는 건축을 말한다.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건축은 동물의 형상으로 변형시켜서 디자인된 것들이 많은 데, 대표적인 것이 밀워키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독수리의 형상을 하고 있고 실제로 독수리의 날개가 접혔다 퍼졌다 하는 것처럼 지붕이 움직이게 디자인되어 있다.
동물의 형태를 그대로 건축디자인으로 연결시키는 디자인 개념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SF영화 같은 움직임을 날렵하고 아름답게 풀어낸 기술력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칼라트라바는 커리어 초기에는 아름다운 다리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가 이후 기차역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제는 고층빌딩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토목엔지니어 출신이라는 배경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의 건축가들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구조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혁신적인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그의 건축은 생선 가시처럼 생긴 아름답고 날렵한 철골구조로 유명한 데, 이를 만들기 위해서 그는 쇳물을 부어 만드는 부조제조법 대신에 부재의 많은 부분을 달구어진 쇠를 때려서 만드는 단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단조방식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더 작은 크기의 부재를 가지고도 더 강한 강도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제작비는 비싸게 들겠지만 무거워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구조체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칼라트라바의 다리를 카피해서 디자인한 육교나 다리가 종종 있으나, 기술력과 공사비의 부족으로 비슷한 디자인에 강철부재가 모두 두껴워져서 칼라트라바 작품 같은 느낌과는 전혀 다른 뚱뚱한 다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안쓰러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