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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오 안도(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한솔이지현이아빠
2024. 11.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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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오 안도(출처 : 현대건축의 흐름)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현준교수님의 현대건축의 흐름에서 다다오 안도의 내용 중 하나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제가 평소에 안도 다다오에 대한 생각이 잘 표현된 글이라 유현준 교수님의 글로 복기해보겠습니다.
다다오 안도
노출콘크리트의 문제점
안도의 건축은 미니멀한 건축의 극치를 보여준다. 앞으로 안도보다 더 미니멀하면서도 아름답고 동시에 충격과 감동을 주는 건축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조차 든다.
하지만, 그러한 아름다운 건축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열이다. 실제로 안도의 건축은 노출 콘크리트가 대부분인데, 보통의 경우 외장이 콘크리트더라도 내부는 마감재를 사용한다.
하지만, 안도의 경우 외장뿐아니라 내장까지도 노출 콘크리트 마감으로 되어 있어서 내단열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몇몇 안도의 주택은 추워서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프랭크 게리의 건축은 비가 새고, 안도의 건축은 춥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캔틸레버 발코니는 주지 않았다. 정말 '대가의 작품들은 어느 정도 문제점을 감재하고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가 많은 노출 콘크리트에 싫증이 났는 지, 최근 안도의 작품을 보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3차원 곡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타이태니움 같은 금속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전 1980년대 후반에 만들었던 소형 프로젝트가 주었던 영적인 감동은 주지 못하고 있다. 안도의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제한된 작은 공간내에서 기하학적 공간들이 서로 충돌하고 교합하는 입체적인 감동이었는 데, 1988년 이후 프로젝트가 대형화되면서 솔직히 작품들이 영 신통히 않다.
마치 소형 워크맨을 잘 만드는 소니가 보잉사를 흉내내어 대형 비행기를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최근 들어서 제주도를 비롯해서 한국에도 안도의 작품들이 지어지고 있지만 예전 같은 감동은 찾기 힘들다.
그래도 안도의 이미 교회 시리즈 3개만으로도 충분히 20세기 건축사에 한 장을 완성한 대가다.